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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SK, KT꺾고 10연패 탈출…김선형 49점 원맨쇼

프로농구 SK, KT꺾고 10연패 탈출…김선형 49점 원맨쇼
프로농구 SK가 49득점을 몰아친 김선형의 '원맨쇼'를 앞세워 KT를 연장전 끝에 꺾고 지긋지긋한 10연패 사슬을 끊었습니다.

SK는 서울 잠실 학생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KT에 91대 90으로 승리했습니다.

SK는 지난달 KCC전에서 승리한 뒤 약 한 달 만에 승리를 추가했습니다.

김선형은 개인 최다이자, 올 시즌 국내 선수 최다인 49점을 기록했습니다.

SK는 경기 초반 암울한 상황에 놓였습니다.

상대 팀 마커스 랜드리와 양홍석에서 3점슛 3개를 헌납해 9대 2로 밀리며 경기 시작 2분여 만에 작전 타임을 불렀습니다.

1쿼터 종료 5분여 전에는 지난 시즌 신인왕 안영준이 리바운드 싸움을 하다 오른쪽 발목을 다쳐 벤치로 물러나기도 했습니다.

전반까지 41대 32로 뒤졌던 SK를 벼랑 끝에서 구해낸 건 에이스 김선형이었습니다.

김선형은 3쿼터에서 엄청난 스피드로 KT 내외곽을 휘저었습니다.

50대 38로 뒤진 3쿼터 6분여를 남기고 7연속 득점을 기록하며 추격을 이끌었고, 이후 3점슛과 골밑슛, 자유투로 원맨쇼에 가까운 활약을 펼쳤습니다.

SK는 김선형의 활약 속에 3쿼터 종료 1분 50여 초를 남기고 52대 50, 두 점 차까지 추격했습니다.

3쿼터를 59대 53으로 마친 SK는 4쿼터도 김선형을 앞세워 힘을 냈습니다.

69대 63으로 뒤진 4쿼터 종료 3분 20여 초를 남기고 김선형이 3점슛과 레이업을 연거푸 넣으며 한 점 차로 쫓아갔고, 이후 아스카의 골 밑 슛으로 역전했습니다.

77대 77로 맞선 4쿼터 마지막 공격에서 김선형의 슛이 아쉽게 림을 벗어나 승부는 연장으로 이어졌습니다.

김선형의 활약은 연장전에서도 계속됐습니다.

김선형은 88대 85로 밀린 종료 2분 여전 자유투 2개를 넣었고, 90대 87로 뒤진 경기 종료 34초 전에도 레이업을 넣었습니다.

김선형은 승부에 쐐기도 박았습니다.

경기 종료 3.9초를 남기고 골 밑을 돌파해 바스켓 카운트를 얻어내며 91대 90을 만들었습니다.

자유투는 빗나갔지만 최준용이 공을 잡으면서 연패의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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