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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유산 리조트 리프트 멈춤 사고…공중서 '공포의 70분'

<앵커>

전북 무주의 한 스키장에서 오늘(5일) 아침에 사람 34명이 탄 상황에서 리프트가 멈춰 섰습니다. 70분을 그 상태로 고치질 못했는데 영상 보시면 아찔합니다.

JTV 주혜인 기자입니다.

<기자>

스키장 리프트가 공중에 멈춰 있습니다.

공중에 떠 있는 대여섯 명의 스키어들은 보기만해도 아찔합니다.

직원들이 강제로 밀자, 그제서야 멈췄던 리프트가 다시 움직이지만 스키어들은 여전히 공포에 떨고 있습니다.

[다리가 부들부들 떨려서 못 내려 가겠어.]

무주 덕유산 리조트 스키장의 리프트가 갑자기 멈춰 선 건 오늘 아침 6시 45분쯤. 이후 리프트는 70분 가량 제대로 움직이지 않았습니다.

34명의 스키어들은 공중에 매달린 채 추위는 물론 공포와 싸워야 했습니다.

[김성민/리프트 이용객 : 놀라긴 했죠. 처음에 갑자기 탁 멈추니까, 덜컹 움직이니까…10분, 20분, 30분이 지나도 아무런 움직임이 없더라고요.]

당시 이곳의 기온은 영하 1.8도로 체감온도는 이보다 훨씬 낮았는데요, 이 때문에 이용객들은 한 시간이 넘도록 공중에서 추위에 떨며 불편을 겪어야 했습니다.

리조트 측은 안전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리프트 운행을 중단한다고 밝혔습니다.

[무주 덕유산 리조트 관계자 : 제가 듣기로는 컴퓨터로 치면 CPU 쪽에 문제가 생겼다고 그랬던 것 같아요.]

이 리조트에서는 2011년에도 감속기가 고장 나 리프트가 갑자기 멈추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영상취재 : JTV 유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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