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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중 폭행…온몸에 피멍" 가정폭력 남편 수사

"임신 중 폭행…온몸에 피멍" 가정폭력 남편 수사
잔혹한 폭력 피해를 본 20대 여성의 사연과 온몸에 멍이 든 사진이 SNS을 통해 확산하면서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부산 해운대경찰서는 해운대구 한 PC방에서 남편에게 폭행을 당했다는 20대 여성 A씨의 신고를 접수하고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남편 B씨가 A씨를 폭행한 혐의로 신고가 접수된 2건의 사건을 용산경찰서 등에서 추가로 넘겨받아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A씨 신변 보호를 위해 스마트 워치 지급, 모니터링 강화 등 재발 방지 조치에 나선다는 입장입니다.

경찰은 "수사 중인 사안으로 사건 내용에 대해서는 언급할 수 없다"면서 "피의자 상대로 사실관계 추가확인 중이고 신속하고 엄정히 수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SNS에는 A씨 사연이 담긴 글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해당 글에는 A씨가 B씨를 '남자친구'로 지칭하며 지난해 5월부터 교제를 시작했고, 이후 상습적인 폭행·감금을 당하기도 했다는 내용이 적혀 있습니다.

A씨는 임신 중에도 폭행을 당했고 KTX에서도 피해를 봐 승무원과 다른 승객 도움으로 경찰에 신고하기도 했다는 내용을 밝혔습니다.

온몸에 피멍이 든 A씨 사진도 함께 공개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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