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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더 갈등' 국방부, 일본 주장 반박 영상 국·영문본 공개

'레이더 갈등' 국방부, 일본 주장 반박 영상 국·영문본 공개
국방부가 오늘(4일) 한일 '레이더 갈등'과 관련해 일본 측의 주장을 반박하는 동영상을 공개했습니다.

국방부는 오늘 오후 2시 4분 30초 분량의 국문본을 유튜브 계정에 올린 데 이어, 오늘 저녁 7시쯤 동일한 영상의 영어본을 게시했습니다.

국방부는 해당 영상을 통해 네 가지 항목에서 우리 함정이 사격통제 레이더를 조준했다는 일본측 주장을 조목조목 반박했습니다.

우선, 일본 초계기가 지난달 20일 해군 광개토대왕함의 인도적 구조활동 상황에서 위협적으로 저공 비행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 근거로 함정 승조원들이 소음과 진동을 강하게 느꼈다는 점을 들었는데, 일본 초계기가 매우 낮게 비행하는 모습이 포착된 해경 촬영 영상도 공개했습니다.

국방부는 또, 일본이 정상비행 근거로 삼은 국제민간항공기구, ICAO 규정이 군용기에 적용되지 않는다면서 일본이 국제법을 자의적으로 해석했다고 지적했습니다.

광개토대왕함이 일본 초계기에 사격통제 레이더를 비췄다는 일본 주장에는 초계기가 레이더전파를 탐지한 뒤에도 광개토대왕함 주위를 계속 저공비행했다는 점에서 설득력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국방부는 또, 광개토대왕함이 일본 초계기 통신에 응하지 않았다는 일본 주장에 대해서는 통신내용이 잘 들리지 않는다며 실제 통신내용을 공개했습니다.

국방부는 일본이 사실 왜곡 행위를 중단하고, 위협적 저공비행을 한 것을 사과해야 한다고 거듭 촉구했습니다.

아울러, 이 사안을 정치적으로 이용하지 말고 한일 실무협의로 사실확인 절차에 들어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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