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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올해 첫 지준율 인하로 경기둔화 대응…130조 원 풀어

중국, 올해 첫 지준율 인하로 경기둔화 대응…130조 원 풀어
미국과 무역 전쟁으로 경기 둔화 추세가 뚜렷해진 중국이 올 들어 처음으로 지급준비율을 인하해 유동성 공급에 나섰습니다.

중국 중앙은행 인민은행은 4일 금융기관의 지급준비율을 1%포인트 인하한다고 밝혔습니다.

중국의 현행 지준율은 대형 은행은 14.5%, 중소형 은행의 경우 12.5%입니다.

지준율은 자금 수요가 몰리는 춘제를 앞두고 오는 15일과 25일 각각 0.5%포인트씩 하향 조정됩니다.

이번 지준율 인하로 추가로 풀리는 유동성은 1조5천억 위안, 245조원 규모입니다.

그러나 인민은행은 1분기에 만기가 돌아오는 금융기관의 중기유동성지원창구 대출을 회수하고 추가로 공급하지 않기로 해 이를 통해 회수되는 부분을 제외하면 실질적으로 추가로 공급되는 유동성은 8천억 위안, 130조원 규모입니다.

중국은 경기둔화 조짐이 나타난 작년 4차례 지준율 인하를 단행해 시중에 유동성을 추가로 공급했습니다.

시장에서는 중국의 경기둔화 추세가 뚜렷해진 올해 지준율이 서너 차례 인하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중국의 3분기 경제성장률은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9년 1분기 이후 최저 수준인 6.5%까지 떨어졌습니다.

소매판매 증가율은 15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추락했고, 공업기업의 이익 증가율 역시 약 3년 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서면서 중국의 경기둔화 흐름이 더욱 뚜렷해지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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