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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 불황에 온기 잃은 '사랑의 온도탑'…목표 달성 난망

<앵커>

불황의 그늘 속에 사랑의 온도탑 온기가 좀처럼 뜨거워지지 않고 있습니다. 처음으로 목표액을 전년도와 동일하게 설정했는데도 100도를 채우지 못할 것이라는 걱정도 큽니다.

조용광 기자입니다.

<기자>

저소득층과 아동, 청소년, 노인 보호시설 등에 전달될 생활용품이 배분됩니다. 하지만 혹시나 물품이 모자랄까 걱정입니다.

실제로 지난해 11월 20일부터 공동모금회에 전달된 기부금품은 일 년 전 같은 기간의 83%에 머물고 있습니다.

처음으로 목표액을 일 년 전과 같은 66억 8천만 원으로 낮춰 잡았는데도 수은주는 예상보다 더 더디게 올라가고 있습니다. 개인과 기업 등 기부처 숫자는 크게 변동이 없지만 내놓는 금액이 줄어든 탓이 큽니다.

[박상덕/충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 : 지금 경기가 어렵다 보니까 기부하기가 어렵다고 말씀하셔서 기부액이 많이 줄어든 상태입니다.]

이번 달 말 마감을 앞두고 기업체 독려와 캠페인을 벌이고 있지만 나눔사업이 타격을 받지는 않을 지 노심초사입니다.

[김영석/충북사회복지협의회장 : 여가라든지 문화라든지 즐길 수 있는 부분들을 보조금이 아닌 기부금으로 충당했었거든요. 그런데 그 부분이 생략이 되다 보니까 기본적인 의식주 생활밖에는 (못합니다.)]

지난해 말까지 충북 사랑의 온도탑의 수은주는 64.7도. 사상 처음으로 100도를 채우지 못하는 초유의 사태도 우려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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