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VE 제보하기

[Pick] 20년 전 이혼한 남편에 신장 기증한 아내…이유를 묻자

조도혜 작가, 김도균 기자 getset@sbs.co.kr

작성 2019.01.04 17:02 조회수
프린트기사본문프린트하기 글자 크기
20년 전 이혼한 남편에게 신장 기증한 아내이혼한 뒤에도 끈끈한 관계를 유지하는 두 남녀의 사연이 훈훈함을 전하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2일, 미국 폭스 뉴스 등 외신들은 미네소타주 세인트 클라우드에 사는 마리 지글러와 빌 헨리치스 씨의 사연을 소개했습니다. 

14살 때 처음 만나 18살에 백년가약을 맺은 두 사람은 22년의 결혼생활을 끝으로 각자의 삶을 살기로 했습니다. 그들은 당시 8살, 5살이었던 두 자녀와 서로에게 가족으로서 책임을 다하자고 약속했고 원만한 관계를 유지해왔습니다. 

그런데 최근, 두 사람 사이의 끈끈한 우정이 다시 한번 빛을 발하는 일이 있었습니다. 마리 씨가 이혼한 지 20년 된 전 남편 빌 씨에게 신장 기증을 해주겠다고 나선 겁니다.

마리 씨는 "빌이 원래 신부전을 앓고 있었는데 작년부터 건강이 악화해 신장 이식을 받아야 하는 상황이었다"며 "적합한 기증자를 찾지 못하길래 내가 하겠다고 했다"고 밝혔습니다.
20년 전 이혼한 남편에게 신장 기증한 아내20년 전 이혼한 남편에게 신장 기증한 아내다행히 두 사람은 혈액형도 같고 조직적합성항원도 일치해 바로 수술 날짜를 잡을 수 있었습니다.

이후 무사히 수술을 마친 마리 씨는 "빌은 우리 가족을 떠난 적이 없다. 린다와 재혼한 뒤에도 마찬가지였다"며 "나의 결정은 빌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아이들과 린다, 그리고 나를 포함한 모두를 위한 결정이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사람들이 나보고 대단한 일을 했다고 하는데, 일면식도 없는 사람들에게 기부하는 사람들이 훨씬 대단하다고 생각한다"며 소신을 밝혔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 Fox news 홈페이지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