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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돼지열병으로 폐사한 중국 돼지, 타이완 해변서 발견

아프리카돼지열병으로 폐사한 중국 돼지, 타이완 해변서 발견
▲ 돼지사체 발견된 타이완 진먼현 해변(☆ 표시) 

중국에서 치사율 100%에 이르는 아프리카돼지열병이 확산 중인 가운데 중국 본토와 가까운 타이완 진먼현의 해변에 떠내려온 돼지 사체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돼 방역 당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진먼현은 중국 푸젠성과 1.8km밖에 떨어져 있지 않은 타이완의 최전방 섬입니다.

현지 언론은 행정원농업위원회가 기자회견을 열어 지난달 31일 진먼현 해안에서 발견된 돼지 사체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발표했다고 전했습니다.

천지중 농업위원회 위원장 직무대리는 이번에 발견된 돼지 사체가 타이완 외부에서 표류해온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농업위원회는 진먼 지역 양돈장에 긴급 방역과 함께 이동 통제를 실시하고, 오늘(4일)부터 진먼현의 돼지고기와 관련 제품을 향후 14일간 섬에 유입하지 못하도록 했다고 밝혔습니다.

라이슈쑤이 타이완대 수의학 명예교수는 이번에 돼지 사체가 떠내려온 것을 보면 중국이 폐사한 돼지를 처리할 능력과 표준 절차가 갖추지 못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며, 중국의 아프리카돼지열병은 이미 통제 불능 상태라고 말했습니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은 돼지에서 생기는 출혈성 열성 전염병으로, 감염된 돼지나 고기, 분비물 등에 의해 직접 전파되거나, 음수통이나 사료통 등을 통해 간접 전파됩니다.

(사진=타이완 농업위원회 캡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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