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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대통령 터키 방문…"對테러전 협력 강화" 한목소리

시리아와 접한 터키·이라크가 미군 철수를 앞두고 대(對)테러전 협력을 강화키로 다짐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과 바르함 살리 이라크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앙카라에서 회담하고 양국관계 발전방안과 시리아 사태 등 지역 현안을 논의했다고 관영 아나돌루통신이 전했다.

두 지도자는 대테러전에서 양국 협력을 강화하기로 뜻을 모았다고 기자회견에서 밝혔다.

지난달 터키의 반복되는 이라크 공습을 놓고 신경전을 벌인 양국은 미국의 시리아 철군 발표 후 협력 강화를 모색하는 모습이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와 쿠르드 분리주의 무장단체 '쿠르드노동자당'(PKk)이 양국 모두에 위협이라고 지적하면서, "이(대테러전)를 위한 협력을 증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또 "이라크의 정치·영토 단일성은 터키 대(對)이라크 정책의 기초"라고 말해, 독립과 관련한 이라크 북부 쿠르드자치정부의 어떤 시도도 반대한다는 뜻을 명확히 했다.

살리 대통령은 양국이 시리아 사태 해소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강조하며, 양국간 긴밀한 협력을 주문했다.

그는 "이라크는 터키와 진정한 협력, 전략적 협력관계를 원한다"면서, 지역 문제에 외부 세력의 도움보다는 역내 국가의 역할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작년 10월 선출된 살리 대통령은 명목상 국가정상이며, 이라크 정치 실권은 총리에게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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