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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우, 참고인 조사 후 귀가…"박형철 비서관 고발"

<앵커>

청와대에 민간인 사찰 의혹을 제기한 김태우 전 특별감찰반원은 어제(3일) 밤늦게까지 검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공무상비밀누설 혐의로 고발된 데 대해서는, 자신이 아니라 상관인 박형철 반부패 비서관이 누설한 적이 있다고 주장하면서 역공에 나섰습니다.

이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9시간 넘게 참고인 조사를 받은 김태우 수사관이 서울동부지검 건물을 나옵니다.

[김태우/수사관 : 차후 더욱더 조사에 협조해서 진실을 밝힐 수 있도록 많이 노력하겠습니다. ]

민간인 사찰 의혹과 관련해 검찰 조사를 받은 김 수사관은 청와대 윗선 지시가 있었는지에 대해 집중적으로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어제 오후 검찰에 출석한 김 수사관은 청와대의 감찰 방식에 문제 의식을 느껴 의혹 폭로에 나섰다고 말했습니다.

[김태우/수사관 : 폭압적으로 휴대폰을 감찰하고 혐의 내용이 나오지 아니하면 개인 사생활까지 탈탈 털어서 감찰하는 것을 보고 문제의식을 느꼈습니다.]

박형철 청와대 반부패 비서관이 자신이 생산한 첩보를 누설했다며 역공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금품수수 의혹이 불거진 검사에 대한 첩보였는데, 박 비서관이 고교 동문인 검사에게 직접 전화해 정보를 누설했다며 박 비서관을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로 고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조만간 이인걸 전 청와대 특감반장 등 청와대 관계자들도 소환해 민간인 사찰을 지시했는지 조사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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