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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친서' 공개한 트럼프 "2차 회담하게 될 것"

<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에게 친서를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북한과 두 번째 정상회담을 하겠다는 뜻도 거듭 밝혔는데 여전히 불확실한 구석이 많습니다.

워싱턴에서 손석민 특파원입니다.

<기자>

새해 첫 백악관 각료회의. 트럼프 대통령이 종이 한 장을 집어 듭니다.

30줄 정도로 번역된 김정은 위원장의 친서입니다.

[트럼프/美 대통령 : 김정은 위원장으로부터 훌륭한 편지를 받았습니다. 다른 사람들에게는 거의 보여주지 않은 겁니다.]

공개된 것으로만 이번이 6번째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에 대한 신뢰와 2차 정상회담 의지를 거듭 밝혔습니다.

[트럼프/美 대통령 : 김 위원장이 원하는 2차 회담을 하게 될 겁니다. 저도 바라는 바이고요. 우리는 매우 좋은 관계를 만들어왔습니다.]

뉴욕타임스는 김 위원장이 이전 친서에서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협상하고 싶지 않다고 밝히는 등 솔직한 감정을 담았다고 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의 친서를 높이 평가하는 이유라는 겁니다.

하지만 이런 친서 외교가 꽉 막힌 비핵화 협상의 돌파구가 될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합니다.

당장 오늘도 김 위원장의 신년사에서 나온 제재 해제 요구에 응답하지 않았습니다.

협상을 서두르지 않겠다는 말도 반복했습니다.

어제(2일) 논평을 사양하겠다고 했던 국무부는 오늘 거듭된 질의에 국가안보와 관련한 사항은 언론과의 소통이 제한될 수 있다고 답했습니다.

신년사 내용 분석과 대응책 마련에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취지입니다.

(영상취재 : 박은하, 영상편집 : 장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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