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아파트 붕괴 사망자 37명으로 늘어…테러설 거듭 반박

지난달 31일 러시아 우랄산맥 인근 첼랴빈스크주의 마그니토고르스크에서 발생한 아파트 붕괴사고의 사망자 수가 37명으로 늘었습니다.

사망자 수는 구조·수색팀이 붕괴한 아파트 건물 잔해 속에서 시신들을 잇달아 수습하면서 눈덩이처럼 증가하고 있습니다.

러시아 재난당국인 비상사태부는 현지시간 3일 오전 현재 마그니토고르스크 아파트 붕괴사고 사망자 수가 37명으로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사망자 가운데는 어린이 6명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비상사태부 관계자는 "현재까지 사망자 22명의 신원이 확인됐다"고 전했습니다.

건물 잔해에 매몰된 것으로 알려진 주민 4명의 소재는 여전히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사고 이튿날 극적으로 구조된 11개월 남자아이를 포함해 구조된 6명의 주민은 여전히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사고 후 구조·수색 작업은 나흘째 계속되고 있지만 섭씨 영하 20도의 혹한과 건물 추가 붕괴 위험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