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홍수·산사태 사망자 122명으로 늘어…28명 실종

최근 열대성 저기압 '오스만'이 필리린 동서를 관통함에 따라 홍수와 산사태로 사망자가 시간이 갈수록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현지 언론은 재난 당국의 발표를 인용해 오스만의 여파로 122명이 숨지고 28명이 실종된 것으로 집계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오스만은 지난해 12월 29일 필리핀 중부 비사야 제도의 사마르섬으로 상륙하면서 세력이 약화했습니다.

하지만 많은 비가 쏟아져 사마르섬과 루손섬 남동쪽에 있는 산악지대인 비콜에서 산사태와 홍수 피해가 집중됐습니다.

피해 지역에 비가 그치고 구조대 활동반경이 넓어지면서 피해자가 급증하는 상황입니다.

필리핀 재난 당국은 이번 홍수와 산사태로 2만4천여명의 이재민이 발생했고, 19만1천여명이 피해를 봤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ABS-CBN 홈페이지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