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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적 선택 암시' 신재민, 모텔서 발견…"생명 지장 없어"

<앵커>

KT&G 사장교체 시도와 적자 국채 발행 압력이 있었다는 의혹을 제기한 신재민 전 기재부 사무관이 극단적 선택을 암시한 지 반나절 만에 한 모텔에서 발견됐습니다. 신 전 사무관은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로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정성진 기자입니다.

<기자>

신재민 전 사무관은 오늘(3일) 낮 12시 반쯤 서울 관악구 봉천동의 한 모텔에서 발견됐습니다.

신 전 사무관이 극단적 선택을 결심하고 잠적한 것 같다는 신고가 접수된 지 4시간만입니다.

발견 당시 직접 걸어서 움직일 정도로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신 전 사무관은 안정을 취하기 위해 현재 서울 보라매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신 전 사무관이 극단적 결심을 한 것 같다는 신고가 접수된 건 오늘 오전 8시 20분쯤입니다.

오전 7시쯤 대학 친구가 신 전 사무관으로부터 '요즘 일로 힘들다', '행복하라'는 내용의 문자 메시지를 받고 신고한 겁니다.

신 전 사무관 집에서 발견된 유서에도 "생각했던 것보다 일이 너무 커졌다", "부담을 느낀다"는 내용이 적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주변 CCTV 등을 확보하는 등 이동 동선을 추적하던 중 신 전 사무관이 있던 모텔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신 전 사무관은 KT&G 사장교체 시도와 적자 국채 발행 압력 의혹을 유튜브를 통해 폭로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기재부가 공무상 비밀 누설 혐의 등으로 검찰에 고발한 데 이어 정치권에서도 논란이 계속되자 신 전 사무관이 심적 부담을 느꼈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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