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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1분기 실적전망 대폭 하향조정…"매출 감소 대부분 중국서 발생"

애플, 1분기 실적전망 대폭 하향조정…"매출 감소 대부분 중국서 발생"
애플이 팀 쿡 최고경영자(CEO) 명의로 투자자들에게 보낸 서한을 통해 2019 회계연도 1분기(2018년 4분기) 실적 전망치를 대폭 하향 조정했습니다.

애플은 현지시간 2일 투자자들에게 발송한 서한에서 1분기 매출 전망치를 애초 890억∼930억 달러(99조9천억∼104조4천억 원)에서 840억 달러(94조3천억 원)로 낮춰 잡았습니다.

수정된 전망치는 애초 전망보다 5∼9% 줄어든 것입니다.

애플은 총수익률을 38%로 전망했는데, 이 또한 애초 38.5%보다는 약간 낮은 수치입니다.

애플은 실적 저하의 원인을 대부분 중국을 비롯한 중화권 매출 감소 탓으로 돌렸습니다.

쿡 CEO는 "우리가 주요 신흥 시장에서 일정한 도전이 있을 것으로 내다보긴 했지만, 특히 중국 등 중화권 경제 감속의 규모를 미리 예측하지 못했다"면서 "사실, 우리 가이던스에서 나타난 매출 감소의 대부분, 그리고 거의 100% 이상인 전년비 글로벌 매출 감소는 중화권에서 발생했다. 이는 아이폰, 맥, 아이패드에 모두 걸쳐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애플은 그러면서도 "그밖의 다른 나라에서 아이폰 새 모델의 업그레이드가 우리가 애초 기대했던 만큼 강한 수요를 창출하지 못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쿡은 CNBC와 인터뷰에서 "(중국) 경제가 작년 하반기부터 둔화하기 시작했다는 점은 자명하다"면서 "미·중 무역분쟁은 그들(중국)의 경제에 추가적인 압력으로 작용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날 애플의 가이던스가 발표되고 20분 후 시작된 시간외 거래에서 애플 주가는 7%나 급락했습니다.

앞서 시장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애플 전문가로 통하는 궈밍치 TF 인터내셔널 애널리스트가 2019 회계연도 1분기 아이폰 판매량(출하량)을 애초 예상인 4천700만∼5천200만 대에서 20%나 줄인 3천800만∼4천200만 대로 전망한 바 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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