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주 오던 화물열차 낙하물에 쾅…열차 사고로 6명 사망

<앵커>

덴마크에서 열차 충돌 사고가 일어나 6명이 숨졌습니다. 마주 오던 화물 열차에서 트럭 트레일러가 떨어졌는데 여객열차가 미처 피하지 못해 일어난 사고였습니다.

송욱 기자입니다.

<기자>

여객열차가 한쪽 끝이 부서진 채 선로에 멈춰 있습니다.

사고는 덴마크의 수도 코펜하겐이 있는 질란트섬과 인근의 퓐섬을 연결하는 그레이트벨트 다리 위에서 일어났습니다.

현지 시간 2일 오전 코펜하겐으로 향하던 여객열차가 마주 오던 화물열차에서 떨어진 트럭 트레일러에 부딪혔습니다.

이 사고로 여객열차에 타고 있던 승객 6명이 숨지고 16명이 다쳤습니다.

사고 당시 여객열차에는 승객 131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부상자 가운데 생명이 위독한 사람은 없다고 덴마크 경찰 당국은 전했습니다.

화물열차에 실려 있던 트레일러가 왜 선로로 떨어졌는지 정확한 사고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일각에서는 사고 당시 현장 주변에 강한 폭풍이 몰아쳤다고 전해 강풍이 사고 원인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라스/경찰 사고조사팀장 : 현장에서 구조와 수습 작업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강한 바람 때문에 작업이 쉽지는 않지만, 복구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자세한 사고 원인을 밝히기 위해 현장의 감시 카메라 영상을 확보하는 한편 두 열차의 기관사를 조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