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기업 투자에 좋은 환경"…'경제 집중' 신년사

<앵커>

어제(2일) 문재인 대통령의 기해년 신년사는 요약하자면 경제, 경제, 경제였습니다. 기업이 투자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겠다면서도 "함께 잘 사는 나라"를 위해 경제 체질을 바꾸는 노력은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정유미 기자입니다.

<기자>

집권 3년 차를 시작하는 문재인 대통령 주재 신년회.

4대 그룹 총수를 비롯해 경제계 중심, 초청 인사 3백여 명 앞에서 문 대통령은 신년사에 경제라는 단어를 모두 25번 사용하며 기업 활동을 적극 지원하겠다는 약속도 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기업이 투자하기 좋은 환경을 만드는 데도 힘쓰겠습니다. 경제발전도 일자리도 결국은 기업의 투자에서 나옵니다.]

확실한 경제 성과를 만들어야 한다는 올해 정책 목표를 그야말로 온통 경제 이야기에 담은 겁니다.

좌초 위기에 놓인 광주형 일자리도 언급했습니다.

사회적 대타협을 통해 상생형 일자리 모델을 만들 수 있을지 척도가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모든 중심에 공정과 일자리가 있다며 시간이 걸리고, 논란이 있더라도 경제 체질을 바꾸는 노력은 계속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왜 또 내일을 기다려야 하느냐는 뼈아픈 목소리도 들립니다. 우리 경제를 바꾸는 이 길은 그러나, 반드시 가야 하는 길입니다.]

신년회에 앞서 국립서울현충원을 참배하면서도 문 대통령은 방명록에 '대한민국 새로운 100년, 함께 잘 사는 나라'라고 적으며 '함께'에 방점을 찍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