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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 폭행 의혹' 송명빈 마커그룹 대표, 오늘 경찰 소환

'직원 폭행 의혹' 송명빈 마커그룹 대표, 오늘 경찰 소환
직원을 상습 폭행한 혐의로 고소된 송명빈(50) 마커그룹 대표가 오늘(3일) 경찰에 소환됩니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이날 오전 10시 송 대표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다고 밝혔습니다.

송 대표는 회사 직원 A 씨를 상습적으로 폭행한 혐의 등으로 지난해 11월 12일 고소당했습니다.

A 씨는 고소장에서 송 대표가 2016년부터 3년 동안 쇠파이프, 각목, 구둣주걱 등으로 폭행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지난해 11월 20일 서울남부지검으로부터 사건을 넘겨받은 강서경찰서는 지난달 31일 이 사건의 수사 담당 부서를 형사계에서 강력계로 변경했습니다.

국민의 관심이 큰 사건이고 집중 수사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조치입니다.

경찰은 소환 일자를 조율하면서 송 대표의 출국도 금지했습니다.

경찰은 언론사가 공개한 동영상 등을 통해 송 대표가 A 씨를 폭행한 사실을 일부 확인하고 추가 증거를 확보해 다른 범죄 행위가 있었는지 등 수사 범위를 넓혀갈 방침입니다.

아울러 송 대표와 함께 A 씨로부터 고소당한 같은 회사 최 모(48) 부사장도 이날 오후 소환 조사할 계획입니다.

앞서 A 씨는 지난달 초 경찰 조사를 받았으며 현재 해외에 체류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 씨는 지난해 2∼6월 서울 종로구 마커그룹 사무실에서 직접 녹음한 음성 파일을 증거 자료로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A 씨의 변호인에 따르면 해당 음성파일의 일부분을 글로 옮긴 녹취록은 A4용지 240여 쪽 분량입니다.

녹취록에는 송 대표가 업무 수행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는 이유 등으로 A 씨를 하루에도 여러 번씩 폭행한 정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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