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꺼진 불씨 살아날까 불안…양양 주민들 "대피해야 하나"

<앵커>

불길이 잡혔다고 해도 산불은 불씨가 또 살아날 수 있어서 긴장의 끈을 쉽게 놓을 수가 없습니다. 현장 연결합니다.

조재근 기자, 지금 어떤 상태입니까.

<기자>

네, 저는 산불 발화지점인 양양군 송천 마을에 나와 있습니다.

지금 이곳에는 꺼진 불씨가 다시 살아날 것에 대비해서 이렇게 보시는 것처럼 산불 진화차와 감시 인력들이 배치돼 있습니다.

약 2시간 전쯤 마을 뒤편에서 꺼진 불씨가 다시 살아나는 것이 확인되면서 한때 긴장하기도 했지만, 지금은 산불 진화 인력들이 투입돼서 지금은 다시 불씨가 약해진 상태입니다.

산림 당국은 불씨가 보인 지역은 이미 불에 탄 지역이라서 불길이 번질 가능성이 낮다고 밝혔습니다.

양양군 산불진화대원 20여 명이 투입됐지만, 산세가 험하고 날이 어두워서 불씨 진화에는 적극적으로 나서지 못하고 있습니다.

일부 마을 주민들은 어젯(1일)밤에 이어 오늘 밤도 다시 대피해야 하는 것은 아닌지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탁운기/강원도 양양군 : 낮에 물을 헬기가 뿌렸는데 뿌린 곳에서 재발을 했어요. (오늘 밤에도) 걱정됩니다. 많이 걱정됩니다.]

소방당국은 밤사이 산불이 재발할 것에 대비해 10개 지역에 감시 요원 120여 명을 배치해 대기시키고 있습니다.

특히 숨어 있는 작은 불씨라도 찾아내기 위해 군부대에서 지원한 열상감시장비인 TOD도 3곳에 배치해 뒀습니다.

소방당국은 오후까지 진화작업에 나섰던 산림 헬기 4대를 현장과 가까운 속초에 남겨둬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허 춘, 영상편집 : 김종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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