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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머니, 올해도 글로벌 부동산 시장서 돈 뺀다"

올해 전 세계 부동산에서 중국 투자자들이 대거 자금을 뺄 것으로 관측됐습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은 중국 자금의 흐름과 중국 정부의 규제, 세계 금융환경의 변화를 고려해 전문가들이 이렇게 진단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부동산 조사업체 리얼캐피털 애널리틱스의 자료를 보면 중국 대기업과 투자자들은 지난해 3분기 2억2천330만 달러, 약 2천600억원 규모의 유럽 호텔과 사무용 건물, 상업용 부동산을 팔았지만 사들인 건물은 5천810만 달러, 약 650억원에 불과했습니다.

이들 투자자는 미국에서 10억 달러, 약 1조1천200억원 규모의 건물을 팔면서 2억3천100만 달러, 약 2천590억원 규모의 건물을 구입했습니다.

이는 위안화 약세와 중국 정부의 부채감축 규제, 글로벌 금리상승 등이 원인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차이나머니의 '엑소더스'가 정책금리 인상 때문에 미국과 유럽의 호황이 위협받는 상황에서 발생하고 있다는 점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상업용 부동산은 구매자가 많은 빚을 안고 사들이는 경우가 많고 기관 투자자들은 금리가 오르면 부동산에서 채권으로 옮겨가는 성향이 있기 때문에 금리 인상에 극도로 예민합니다.

전문가들은 중국 당국의 위안화 약세 유지와 해외투자 규제 때문에 중국 자금의 부동산 탈출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진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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