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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양 산불, 20시간 만에 큰 불길 잡혀…20만㎡ 소실 추정

<앵커>

어제(2일) 오후 강원도 양양에서 발생해서 밤새 확산 되던 산불이 발생 20시간 만에 불길이 잡혔습니다. 한때 주민 대피령까지 내렸었지만,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조재근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 오후 강원도 양양군 송천리에서 발생한 산불은 발생 20시간 만에 큰 불길이 잡혔습니다.

산림 당국은 오늘 낮 12시 15분쯤 주불 진화에 성공했고 지금은 5시간 넘게 잔불을 정리하고 있습니다.

산불 현장에는 공무원과 군 병력 등 1천 600여 명이 남아서 숨어 있는 잔불을 끄고 있습니다.

큰 불길이 잡히면서 어젯밤부터 마을회관과 초등학교로 대피했던 주민 297명도 모두 집으로 귀가했습니다.

산불은 어제 오후 4시 12분쯤 발생했는데 건조한 데다 바람까지 불어서 산림 당국이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현재까지 인명피해나 주택피해는 없고 산림 20만㎡가 불에 탄 것으로 추정됩니다.

산림 당국은 해가 지기 전까지 완전 진화를 목표로 막바지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낙엽 속이나 나무 밑동에 남아 있던 불씨가 다시 살아날 가능성이 있는 만큼 밤에도 산불 감시 인력을 배치해 불씨를 소홀히 하지 않을 계획입니다.

강원 동해안에는 20일 넘게 건조 특보가 내려져 있기 때문에 조그만 불씨가 남아 있어도 언제든 재발화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산림 당국은 산불이 재발화에 대비해 산림청 헬기 4대를 속초에 남겨두고 있고 야간에도 인력 120여 명을 현장에 투입해 뒷불 감시에 나설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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