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뉴허라이즌스호, 태양계 끝 카이퍼벨트 천체 울티마 툴레 탐사 성공적 수행

뉴허라이즌스호, 태양계 끝 카이퍼벨트 천체 울티마 툴레 탐사 성공적 수행
▲ 뉴허라이즌스호의 울티마 툴레 중력도움 비행 궤도 

미국의 심우주 탐사선 '뉴허라이즌스'가 태양계 끝에서 시도한 카이퍼벨트의 천체 '울티마 툴레'의 중력도움 비행과 탐사가 성공적으로 진행됐습니다.

뉴허라이즌스호를 운영하는 존스 홉킨스 응용물리학 연구소(JHUAPL) 관제실은 미국 동부시간 1일 오전 10시29분부터 뉴허라이즌스호로부터 울티마 툴레 관련 자료를 전송받기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시속 5만1500㎞로 비행하는 뉴허라이즌스호가 울티마 툴레에 약 3천540㎞까지 접근하는 위험한 중력도움 비행을 차질없이 마쳤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JHUAPL과 뉴허라이즌스 호를 공동 운영 중인 사우스웨스트연구소의 연구책임자인 앨런 스턴 박사는 보도자료를 통해 "뉴허라이즌스호가 인류 역사상 가장 먼 거리에서 이뤄진 탐사를 계획대로 마쳤다"면서 "우리가 받은 자료는 환상적이었으며, 이미 많은 것을 알게 됐을 뿐만 아니라 앞으로 더 자세한 자료를 받게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뉴허라이즌스호는 울티마 툴레에 접근할 때 과학적 관측에 집중하기 위해 지구와의 교신을 수 시간 끊었으며, 중력도움 비행 뒤 안테나를 지구 쪽으로 돌리고 신호를 빛의 속도로 전송해도 6시간가량 걸려 실제 중력도움 비행이 이뤄지고 약 10시간 뒤에야 지구에서 확인됐습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 짐 브라이든스틴 국장은 "뉴허라이즌스호가 명왕성 탐사에 이어 태양계 탄생의 산물이 남아 있는 가장 먼 천체를 처음으로 직접 탐사함으로써 또 하나의 역사를 만들었다"고 했습니다.

울티마 툴레는 뉴허라이즌스가 약 3천500㎞까지 근접해 고해상도 장거리정찰 영상장치로 찍은 이미지에서 길이 32㎞, 폭 16㎞의 볼링핀 또는 땅콩껍데기 형태를 하고 있으며 회전 중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와 함께 뉴허라이즌스가 접근하던 쪽을 축으로 프로펠러처럼 돌고 있어 천체의 밝기가 변하지 않고 일정하게 유지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과학자들은 울티마 툴레가 회전을 하고 있음에도 밝기가 변하지 않고 일정하게 유지돼 의문을 가져왔습니다.

뉴허라이즌스가 울티마 툴레에 근접하면서 수집한 자료는 앞으로 20개월에 걸쳐 지구로 전송될 예정입니다.

뉴허라이즌스호는 지난 2006년 1월 발사된 뒤 13년째 활동 중이며 앞으로 적어도 2021년까지 해왕성 궤도 밖 얼음과 암석이 몰려 있는 카이퍼 벨트에서 탐사활동을 이어갈 계획입니다.

(사진=NASA/존스홉킨스대학응용물리연구소(JHUAPL)/남서연구소(SwRI) 제공)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