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서 '영상' 한파에 50대 근로자 저체온증으로 숨져

베트남 북부에 '영상' 한파가 찾아와 야외에서 자던 50대 근로자가 숨졌습니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베트남 북구 타인호아시의 한 거리에서 50대 근로자가 자신의 인력거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다른 지역에서 자전거가 달린 인력거를 끌고 와 생계를 유지하는 이 근로자는 숙박비를 아끼려고 야외에서 잠을 자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지 경찰은 저체온증으로 숨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전날 밤 이 지역의 기온은 영상 10도까지 떨어졌습니다.

아열대 기후인 베트남 북부에서는 고산지대를 제외하면 기온이 영상 10도 밑으로 떨어지는 경우가 드물지만, 습도가 높고 바람이 강해 체감온도는 상당히 낮습니다.

또 난방시설이 없는 경우가 많아 영상 한파에도 저체온증으로 숨지는 일이 종종 발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