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스틱 쓰레기에 몸살…해변서 페트병 베고 자는 아기 물개 포착](http://img.sbs.co.kr/newimg/news/20190102/201267194_1280.jpg)
현지 시간으로 지난달 29일,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들은 해변에서 버려진 페트병을 베개 삼아 낮잠을 자는 새끼 물개의 모습이 포착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최근 사진작가로 활동하는 52세 존 에버리드는 물개를 볼 수 있는 관광지로 유명한 영국 노퍽주의 호시 해변을 찾았습니다.
사진 촬영을 위해 카메라를 꺼내든 에버리드는 수백 마리의 물개 중 한 마리의 새끼 물개에 시선이 쏠렸습니다.
해변에 누워있던 새끼 물개가 페트병을 베개 삼아 낮잠을 자고 있던 겁니다.
아직 탯줄조차 떼지 못한 새끼 물개는 자신이 사용하고 있는 페트병의 정체는 알지 못한 채 그저 편안하게 잠을 자고 있었습니다.
사진 속 물개의 표정은 평온해 보이지만, 이를 바라보는 누리꾼의 시선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플라스틱 쓰레기 옆에서 아무것도 모른 채 잠을 자는 물개의 사진은 많은 누리꾼의 화제를 모았고, 이를 본 누리꾼들은 "플라스틱 쓰레기의 심각성을 보여주고 있다", "물개의 모습이 편안해 보이고 귀엽지만, 사실 슬픈 사진이다", "물개가 자면서 플라스틱 쓰레기로부터 해방되는 날을 꿈꾸고 있을지도 모른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플라스틱 쓰레기에 몸살…해변서 페트병 베고 자는 아기 물개 포착](http://img.sbs.co.kr/newimg/news/20190102/201267195_1280.jpg)
작년 기준으로 영국 노퍽주에서만 플라스틱 쓰레기로 고통받는 물개 6마리가 구조됐으며, 이는 지금까지 집계된 연간 통계 중 가장 많은 수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RSPCA 관계자는 "지난 2008년까지만 해도 쓰레기로 고통받는 물개를 단 한 번도 본 적이 없다. 인간이 버린 쓰레기로 동물들이 고통받는다는 것은 정말 끔찍한 일이다"고 전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 JOHN EVERED/데일리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