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과 만나겠다는 김정은 위원장의 신년사에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화답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도 북한의 경제적 잠재력을 깨닫고 있는 김정은 위원장을 만나길 고대하고 있다는 트위터를 올렸습니다.
김수형 기자입니다.
<기자>
김정은 위원장의 신년사가 발표된 지 하루 만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트위터를 통해 입장을 밝혔습니다.
북한이 위대한 경제적 잠재력을 가졌다는 걸 잘 깨닫고 있는 김정은 위원장을 자신도 만나길 기대하고 있다고 트럼프 대통령은 말했습니다.
김 위원장이 핵무기를 만들지도, 실험하지도, 반출하지도 않을 것이며 트럼프 대통령을 만날 준비가 됐다는 미국 PBS 보도를 인용하기도 했습니다.
국무부는 언론에 김 위원장의 신년사에 대해 논평을 사양하겠다는 한 줄짜리 답변을 보냈습니다.
신년사를 영어로 번역해 백악관과 국무부, 중앙정보국 등이 회람하며 북한의 정확한 의도를 파악하는데 주력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 주류 언론들은 김정은 위원장이 비핵화 준비가 돼 있다고 말한 걸 비중 있게 소개했습니다.
하지만 제재를 계속하면 새길을 모색할 수도 있다는 김 위원장의 말에 주목하며 미국에 경고를 보냈다고 해석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일단 김 위원장과 만남에 긍정적인 반응을 내놓으면서 교착 상태에 빠졌던 북미 간 비핵화 협상에 어떤 돌파구가 마련될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