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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 새해 첫날 국경 넘으려던 이민자 향해 최루탄 또 발포

미국 정부, 새해 첫날 국경 넘으려던 이민자 향해 최루탄 또 발포
미국 국경 당국이 새해 첫날 멕시코에서 국경을 몰래 넘으려던 150명의 이민자를 향해 또다시 최루탄을 발포했습니다.

AP통신은 자사 사진기자가 현지시간 1일 새벽 멕시코 티후아나 해변 근처에 있는 국경지역에서 최소한 최루탄 3발이 발사된 것을 목격했다며 이같이 전했습니다.

이날 월경을 시도한 이들은 온두라스인들로 중미 출신 이민자 행렬, 이른바 '캐러밴'을 따라 지난달 티후아나에 도착했습니다.

미 국토안보부 산하 세관국경보호국은 성명을 내 국경에 설치된 철조망을 넘으려는 아이들을 도우려는 미 요원들을 막으려고 멕시코 쪽에서 돌을 던지는 이들을 겨냥해 최루탄을 발포했다며 불법 이민자 25명을 체포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미 국경 당국은 지난해 11월 티후아나에서 평화시위에 참여한 일부 이민자들이 미국과 멕시코 사이에 있는 콘크리트 수로를 가로질러 국경을 넘으려고 시도하자 최루탄을 발포한 적이 있습니다.

당시 세관국경보호국은 샌디에이고-티후아나 국경에 있는 산 이시드로 검문소의 차량과 보행자 통행을 일시적으로 금지했다가 몇 시간 뒤 해제했습니다.

그러나 맨발에 기저귀를 찬 아이들이 최루 가스에 숨이 막혀 콜록거리는 장면 등이 사진으로 보도되면서 비인도주의적 처사라는 비판이 제기되기도 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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