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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고층 아파트서 가스 폭발…11개월 아기 극적 구조

<앵커>

현지 시간으로 2018년 마지막 날 러시아에 한 고층 아파트에서 가스 폭발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현재까지 9명이 숨지고, 30명 넘게 매몰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붕괴 이틀 만에 11개월 된 아기가 무사히 구조되기도 했습니다.

배재학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무너진 아파트 잔해 사이로 구조대원들의 손놀림이 빨라집니다.

잠시 뒤 흙먼지를 뒤집어쓴 11개월 된 남자아이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붕괴 35시간여 만에 구조된 아이는 이불에 쌓인 채 침대에 눕혀져 있어 무사했다고 현지 언론들이 전했습니다.

현지 시간 지난달 31일 오전 러시아 우랄산맥 남부 마그니 토고르스크 시의 10층짜리 아파트에서 가스 폭발 사고가 나 현재까지 9명이 숨지고 아이를 포함해 6명이 구조됐습니다.

하지만 30여 명이 여전히 붕괴 건물 잔해에 매몰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웃 주민 : 제 직장동료가 이번 사고로 숨졌습니다. 아직 못 찾은 사람들도 있어요.]

1천500여 명의 인력과 장비가 투입돼 밤새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영하 20도가 넘는 강추위로 작업이 늦어지고 있습니다.

러시아 당국은 이번 사고가 테러와는 무관한 도시가스 폭발이 원인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사고 직후 푸틴 대통령은 현장에 도착해 구조에 최선을 다하라고 지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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