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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시리아 철군 시간표 1→4개월로 늦춰"

"트럼프, 시리아 철군 시간표 1→4개월로 늦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시리아 철군' 기한을 당초 1개월에서 4개월로 늘렸다고 일간 뉴욕타임스(NYT)가 1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전날 트윗을 통해 시리아 철군 속도 등과 관련해 "천천히"라고 언급한 바 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복수의 당국자들을 인용,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주 이라크를 '깜짝 방문'한 자리에서 이러한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시리아 주둔미군 2천명을 즉각적으로 철수시키겠다고 밝혔고, 미 언론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30일 이내 철수를 지시했다고 전했습니다.

그렇지만 물리적으로 한 달 내 철군이 불가능하다는 미군 당국자들의 입장을 감안한 조치로 해석됩니다.

동시에 성급한 철군이 '이슬람국가(IS) 격퇴전'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도 고려한 것으로 보입니다.

시리아 철군 반대 움직임을 주도해온 공화당 중진 린지 그레이엄(사우스캐롤라이나) 상원의원도 철군 속도조절을 강하게 요구했습니다.

대표적인 '친(親) 트럼프'로 꼽히지만, 시리아 철군엔 반대 목소리를 낸 그레이엄 의원은 트럼프 대통령과 회동한 뒤 "시리아에서 모든 미군을 즉각 철수시키는 계획을 늦추는 것에 트럼프 대통령이 동의했다"고 전한 바 있습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언제든 마음을 바꿔 철군을 앞당길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서 '철군 시간표'를 확정하기는 어렵다고 뉴욕타임스는 지적했습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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