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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경찰, 맨체스터역 흉기난동 테러사건으로 수사

영국 경찰이 맨체스터 빅토리아역의 흉기 난동을 테러 사건으로 취급해 수사하고 있다고 경찰 책임자가 밝혔습니다.

AFP 등 외신에 따르면 그레이터 맨체스터 경찰청의 이언 홉킨스 청장은 1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우리는 이번 일을 테러 사건으로 보고 수사하고 있으며, 현재 대테러 전담 수사관들을 투입했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또한 이날 용의자가 살았던 주소지를 압수수색했습니다.

신원이 아직 알려지지 않은 용의자는 새해를 하루 앞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저녁 8시 50분께 맨체스터 빅토리아 기차역에서 흉기를 휘둘러 경찰관을 포함한 3명에게 중상을 입혔습니다.

용의자는 범행 시 '알라'(이슬람교의 최고신)라고 외친 것으로 전해졌으며, 현장에서 경찰의 테이저건을 맞고 체포됐습니다.

목격자인 샘 클랙(38)은 AFP통신에 "용의자가 범행 직전과 범행 중에 '알라'를 큰소리로 수차례 외쳤다"면서 "그가 길이 30㎝가량의 긴 식칼을 들고 내게 다가오던 중에 경찰 6∼7명이 나타나 테이저건과 최루 분사기를 쏘며 제압했다"고 말했습니다.

흉기에 찔린 피해자들은 복부와 어깨 등을 찔려 중상을 입었지만, 생명이 위중한 상황은 아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는 트위터를 통해 피해자들을 위로하고 경찰의 응급상황 대처에 감사의 뜻을 표했습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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