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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해 넘긴 택시-카풀 갈등…머나먼 상생 해법

<앵커>

카카오의 카풀 사업 진출을 둘러싼 택시업계와의 갈등은 해법을 찾지 못한 채 해를 넘겼습니다. 다시 사회적 대화가 추진되지만, 전망은 밝지 않습니다.

정혜경 기자입니다.

<기자>

사회적 대타협기구 참여 여부를 논의한 회의에서도 택시업계의 입장은 강경했습니다.

카카오를 포함한 모든 카풀 서비스의 철회가 대화 참여의 선결 조건이라고 다시 못 박은 겁니다.

[임승운/전국택시노동조합 정책본부장 : 사회적 대타협 기구는 카카오 서비스가 중단하지 않는 한 우리는 참석하지 않기로 결의했습니다.]

카카오는 카풀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바꾸기 위해서라도 시범서비스를 중단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다만 택시 단체들은 4차 항의 집회 강행은 보류하고, 기사들의 친절 교육과 대국민 호소를 이어갈 방침입니다.

국회 카풀 TF는 8인승 이상 대형택시에 한해 합승을 허용하는 방안도 언급했지만, 36년 만의 택시 합승제 부활에 대한 여론의 반응은 좋지 않습니다.

정부 여당은 사회적 대타협 기구 논의를 추진할 계획이지만, 갈등의 고비는 2월 임시국회가 될 전망입니다.

택시업계는 출퇴근 시간을 규정하는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 개정을 비롯해 사납금 폐지 법안 등 현재 국회에 계류된 관련 법안의 통과 여부를 지켜보겠다는 입장이기 때문입니다.

갈등의 장기화 하면서 택시기사들이 카카오 택시 앱을 대거 탈퇴해 경쟁사의 택시 호출 앱 사용자가 12배 이상 급증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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