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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략은 진실 못 이겨" 이 악문 조국…치열했던 언쟁

<앵커>

청와대 민정수석의 국회 출석은 12년 만의 일이었습니다. 야당은 공격의 칼날을 조국 수석에게 집중했고, 조 수석도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치열했던 언쟁의 장면들을 권란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12년 만에 국회에 나온 민정수석, 조국 수석은, 첫 보고부터 작심한 듯 강한 표현을 썼습니다.

[조국/청와대 민정수석 : 검찰수사를 통해 비위의 실체가 더 명확해질 것입니다. 책략은 진실을 이기지 못합니다.]

야당 의원이 거칠게 몰아붙이자, 같이 목소리를 높여 대응했습니다.

[이만희/자유한국당 의원 : 특감반에서 이인걸의 주도에 의해서 만든 겁니다! (전혀 사실이 아닙니다.)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요? 책임질 수 있는 거죠? (있습니다.)]

교수 출신 민정수석으로 검찰과 법원을 잘 모른다는 식의 야당의 공격에는 되레 뼈 있는 말로 받아치기도 했습니다.

[과거 검찰 출신 민정수석분들이 업무를 제대로 했는지에 대해서 저는 의문을 갖고 있습니다.]

색 색깔 테이프와 형광펜 표시가 빼곡한 '특감반 현황' 노트를 준비했고, 질의응답 땐 꼼꼼히 메모도 했는데, 야당 의원과 신경전으로 이어지기도 했습니다.

[강효상/자유한국당 의원 : 준비한 거 읽는 게! (준비한 거 읽지 않고 있습니다. 지금 강 의원님이 말씀하신 거 메모했을 뿐입니다.)]

조 수석은 대학 동기인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와의 첫인사 때만 잠시 부드러웠을 뿐, 물러서지 않고 사실관계를 따지겠다던 예고 대로, '단언컨대'·'희대의 농간' 같은 단호하고 강한 표현으로 일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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