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정상 만남과 무역 갈등 …2018 세계 뒤흔든 '말말말'

<앵커>

올 한해 세계를 떠들썩하게 했던 말들에는 어떤 게 있을까요?

최고의 이슈메이커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주 등장하는데요, 지구촌의 말, 말, 말 김정기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말 폭탄을 주고받던 두 정상이 한자리에서 만나 새 역사를 썼습니다.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 : 여기까지 오는 길이 그렇게 쉬운 길은 아니었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우리는 매우 좋은 관계를 갖게 될 것입니다.]

경제 1, 2위 대국 간의 관세 폭탄과 보복 관세의 맞불, 총성 없는 무역전쟁은 세계 경제를 뒤흔들었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많은 국가들이 미국을 이용하고 있는데, 더 이상 용납하지 않을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메리칸 드림'을 꿈꾸는 이민자들을 국경에서 막았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이것은 침략입니다.]

[이민자 : 트럼프는 지옥에 떨어질 겁니다. 우리는 범죄자가 아닙니다.]

대형 산불에 쓰나미, 올해 유독 기록적 재해가 속출하면서 희생자들의 눈물이 마를 날이 없었습니다.

[미국 산불 피해자 : 하늘에 계신 아버지, 우리를 도와주세요.]

[인도네시아 쓰나미 피해자 : 내 아내는 아직 실종된 상태입니다.]

동굴 속에서 고립됐다가 17일 만에 무사히 구출된 태국 소년들의 '기적의 생환'.

숨죽이며 지켜본 전 세계는 희망의 메시지에 열광했습니다.

[구조된 학생 : 살 수 있을 것을 기대하고 자기 전에 계속 기도했어요.]

조지 부시 전 미국 대통령,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 그리고 코피 아난 전 유엔 사무총장 올해도 큰 별들이 우리 곁을 떠났습니다.

(영상편집 : 장현기, CG : 김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