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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등세 멈춘 집값…2019 부동산, 전문가들의 생각은?

<앵커>

올해 부동산 시장은 집값의 급격한 상승세와 이를 잠재우기 위한 정부의 고강도 정책들로 격변기를 보냈습니다.

지금은 안정화 추세를 보이고 있지만, 올해 초에 비하면 전체적으로 6% 정도 오른 거라는 통계도 있는데 내년 부동산시장은 어떨지 장훈경 기자가 전문가들을 만나봤습니다.

<기자>

1만 세대에 가까운 국내 최대 단지, 서울 송파 헬리오시티가 입주를 시작했습니다.

이 단지 84㎡ 가격은 한때 17억 원까지 치솟았지만, 최근에는 14억 원대까지 떨어졌습니다.

대규모 물량 공급의 결과입니다.

[이경순/공인중개사 : 주변에 있는 아파트도 매매나 전세가 오름세를 그치고 떨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 아파트를 포함해 내년 서울의 입주 물량은 6만 2천 호로 2004년 이후 최대 규모입니다.

이런 공급확대에 2019년 부동산 시장은 일단 안정 기조를 유지할 거라는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집값 등락에 대해서는 엇갈린 예측이 나옵니다.

학계와 금융회사 전문가 112명에게 물었더니 내년에도 서울과 수도권 집값이 오를 거라는 응답이 절반 이상이었습니다.

다만 3% 이상 많이 오를 거라고 본 응답은 8.9%밖에 안 됐습니다.

마땅한 대체 투자처가 없고 신도시 공급이 이뤄지려면 시간이 걸린다는 게 이유였습니다.

반면 공인중개사 512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68%가 서울 집값이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정부의 규제 의지가 워낙 강력하다는 점과 너무 올랐기 때문에 좀 내려가는 게 정상이라는 이유에서입니다.

[김규정/NH투자증권 연구위원 : 투자환경 악화에 대한 우려가 더 크기 때문에 당분간은 내 집 마련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못하고 관망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내년에는 정부 규제가 본격 영향을 미치기 시작하는 만큼 거래가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여 주택 구입을 서두를 필요는 없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영상취재 : 박대영, 영상편집 : 김종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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