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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국민 눈높이 못 맞추면 靑에 못 있어…초심 지켜야"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올해 마지막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하면서 내부 기장 잡기에 나섰습니다. 국민 눈높이에 맞출 수 없다면 청와대에 있을 수 없다며 초심을 지키고 처신과 언행을 조심하라고 당부했습니다.

정유미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올해 마지막 공식 일정으로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했습니다.

생중계로 회의를 지켜보고 있는 청와대 직원들에게 문 대통령은 아낌없는 치하를 보낸다면서도 방점은 당부의 말에 뒀습니다.

국민은 청와대에 근무한다는 이유만으로 권력을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더 엄격한 윤리적·도덕적 기준에 따라 행동하고 처신과 언행을 조심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스스로를 거울에 비춰보듯 또 살얼음판을 걷듯 자중자애해야 합니다. 그것을 요구하는 국민의 눈높이에 맞출 수 없다면 청와대에 있을 수 없습니다.]

'민간사찰 의혹' 논란과 각종 공직기강 해이 사태가 이어지는 가운데 청와대 기강을 바로잡고 긴장감을 불어넣기 위한 메시지로 해석됩니다.

문 대통령은 일이 손에 익게 되면 긴장이 풀어질 수 있다며 다시 기본으로 돌아가서 초심을 지켜나가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또 힘들게 이룬 개혁이 당연시되고 더 많은 요구가 있을 수 있지만 지치거나 낙담해서는 안 된다며 새해 새로운 자세로 다시 한번 신발 끈을 동여 매달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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