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금리상승·경기둔화 속 美 소비자·기업 사상 최대 빚더미에

미국 금리가 상승하고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진 가운데 미국 소비자와 기업들의 부채가 사상 최대 규모로 쌓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와 상무부 자료를 보면 미국 기업부채는 국내총생산(GDP)의 46%에 달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습니다.

기업들은 규모에 관계없이 차입을 늘렸습니다.

대기업들은 신용등급에 영향을 받지 않고도 인수 자금 조달을 위한 빚을 냈으며 중견 기업들은 주로 사모펀드로부터 자금을 조달했습니다.

지난해 말 기준 비은행권이 보유한 중간규모 기업 채권은 5천억달러를 넘는 것으로 추산돼 2012년 3천억달러와 비교해 크게 늘었습니다.

미국 소비자들의 빚도 이례적으로 늘었습니다.

주택담보대출은 올해 3분기 말 기준 10조3천억달러, 약 1경1천485조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2.8% 늘었습니다.

이는 2008년 초 최고치인 10조7천억달러에 근접한 것으로 신용카드와 자동차·학생 대출, 개인 대출을 포함한 소비자 부채는 내년 4조달러를 넘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미국 소비자와 기업들의 빚이 늘어난 것은 금융위기 이후 장기간 유지된 초저금리의 영향이 컸다는 분석입니다.

데이나 피터슨 씨티그룹 이코노미스트는 "채무 증가는 강한 경제의 징후"라고 지적했습니다.

실제 소비자들의 빚만 는 것이 아니라 가처분소득과 소비지출도 함께 늘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