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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결함' 7월 전 알았다" 진술…임직원 5명 추가 입건

<앵커>

경찰이 BMW 차량 부품 결함을 조직적으로 은폐한 혐의로 BMW코리아 임직원 5명을 추가로 입건했습니다. 불이 한창 나기 7월 이전에 이미 부품 결함을 독일 본사에 알렸다는 진술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고정현 기자입니다.

<기자>

BMW코리아는 당초 배기가스 재순환장치 EGR의 결함과 화재 사이의 연관성을 올해 7월 독일 본사가 알려줬다고 밝혔습니다.

[김효준/BMW코리아 회장 (지난 8월, 국회) : 2018년 7월 17일 BMW 독일 본사는 BMW코리아에 EGR쿨러의 결함에 따른 화재 가능성을 전달했습니다.]

경찰은 그러나 BMW코리아가 화재 원인이 부품 결함이라는 사실을 7월보다 전에 파악했었다는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한 기술파트 직원으로부터 "7월 이전에 부품 결함에 따른 화재 위험성이 있다는 사실을 독일 본사에 이미 보고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겁니다.

독일 본사가 화재 원인을 알려주기 전에 자체적으로 이미 원인을 파악해 놓고 숨겨왔을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입니다.

자동차관리법상 제조사는 결함사실을 아는 즉시 국토부에 알리게 돼 있습니다.

경찰은 이에 따라 BMW코리아의 기술파트 임직원 5명을 추가로 입건했습니다.

3년 전에 독일 BMW 본사에서 화재 위험을 줄이기 위한 부품 결함 해결 TF가 꾸려졌었다는 국토부 조사 결과에 대해서도 수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경찰은 독일에서 열렸던 TF회의에 BMW코리아 실무진이 다수 참석했던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경찰은 당시 독일 본사가 결함 원인을 찾아냈었는지 등을 확인하기 위해 회의 참석자 등을 상대로 구체적인 회의 내용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전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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