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언론 "北 미사일 전파 신호 송신 실험"

북한이 과거 미사일 발사 전에 실험적으로 발신했던 '텔레메트리', 즉 원격측정신호라는 전파 신호를 최근 송신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보도했습니다.

요미우리는 복수의 군사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북한이 이달 초 텔레메트리 발신 실험을 했다고 전했습니다.

텔레메트리는 미사일이 비행할 때 탄두 부분 등에 장착한 장치를 통해 속도와 고도 등의 데이터와 함께 송신되는 신호입니다.

북한이 과거 미사일 발사 실험을 할 때에는 그 전에 시험적으로 텔레메트리를 송수신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텔레메트리 발신이 북한의 미사일 발사 조짐을 알리는 전조일 수 있는 만큼 한국과 일본, 미국은 상시적으로 이를 감시하고 있습니다.

해당 소식통은 북한의 텔레메트리 발신 실험에 대해 제재 완화를 위한 교섭용이거나 실제로 미사일 개발 관련 실험을 실시한 것일 수 있다는 두 가지 가능성을 제시했습니다.

한국 군 당국은 북한의 텔레메트리 발신 실험이 포착됐다는 일본 언론 보도에 대해 "한미 공조로 면밀히 감시 중"이라며 "미사일 발사 징후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