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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장군 뒤로 산천어 잡고 썰매 타고…일요일도 한파 지속

<앵커>

세밑한파가 정말 맹렬하죠. 주말에도 계속된 강추위에 전국이 꽁꽁 얼어붙었지만 겨울 축제 현장은 뜨거웠습니다.

장민성 기자가 헬기를 타고 한파 풍경 담아왔습니다.

<기자>

바다와 호수가 맞닿은 경기도 시화호 일대가 하얗게 얼어붙었습니다.

얼음 조각들이 둥둥 떠다니고 배 한 척이 얼음 위에 덩그러니 놓여 있습니다.

강력한 추위는 폭포도 물줄기 모양 그대로 얼어붙게 했습니다.

높이 50m의 거대한 빙벽을 오르는 등반객, 최강 한파가 만들어낸 선물을 즐기며 한파를 극복합니다.

말 그대로 꽁꽁 얼어버린 홍천강은 거대한 빙상장을 연상케 합니다.

얼음 낚시터로 변한 근처 하천에는 산천어를 낚으려는 강태공들로 가득합니다.

모자와 귀마개를 쓴 채 담요를 덮고 누워 얼음구멍으로 고기가 올라오길 기다립니다.

겨울 축제가 열린 행사장엔 가족 단위 나들이객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아빠가 밀어주는 썰매를 타고 하얀 눈 위를 내달리는 아이들과 아이 손이 시릴까 핫팩을 쥐어 주는 엄마 모두 마음만은 따뜻합니다.

추위는 내일(30일)까지 이어진 뒤 올해 마지막 날인 월요일 오후에야 한풀 꺾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호남 서해안과 제주 산간에는 내일 아침까지 5~10cm의 눈이 더 내리겠습니다.

(영상취재 : 김세경, 영상편집 : 김선탁, 헬기조종 : 민병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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