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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피라미드 부근서 폭탄 터져…4명 사망·10여 명 부상

<앵커>

이집트에서 가장 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는 기자 피라미드 부근에서 사제폭탄이 터져 베트남 관광객 등 4명이 숨지고 10여 명이 다쳤습니다.

송욱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버스 유리창이 산산 조각나고 차체가 심하게 망가졌습니다.

현지 시간 28일 오후 6시쯤 이집트의 대표적인 관광명소인 기자 피라미드 부근에서 사제 폭탄이 터졌습니다.

이 폭발로 근처를 지나가는 버스에 타고 있던 베트남 관광객 3명과 이집트인 관광가이드가 숨졌고, 10여 명이 다쳤습니다.

이 버스에는 이집트인 운전사와 가이드, 베트남 국적의 관광객 14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사제 폭탄은 도로변 벽에 설치돼 있었습니다. 이집트 경찰은 즉각 현장을 봉쇄하고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이번 사건의 배후를 자처하는 조직은 나타나지 않고 있는 가운데, 이집트 내무부는 이슬람 극단주의자에 의한 소행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이집트에서 외국인 관광객을 공격해 사망에 이르게 한 사건이 일어난 것은 1년여 만입니다.

지난 2011년 이후 혁명과 IS 테러 등으로 이집트 관광산업은 크게 위축됐습니다.

지난해부터 관광객 숫자가 크게 늘고 있는 가운데 발생한 이번 사건에 이집트 정부는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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