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코비치·앤더슨, 무바달라 테니스대회 결승서 격돌

노박 조코비치(1위·세르비아)와 케빈 앤더슨(6위·남아공)이 이벤트 대회인 무바달라 테니스 챔피언십 남자부 결승에서 맞붙습니다.

조코비치는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남자부 단식 준결승에서 카렌 하차노프(11위·러시아)를 2대 0(6-4 6-2)으로 제압했습니다.

올해 11회째인 이 대회에서 조코비치는 2011년부터 3년 연속 정상에 오른 바 있습니다.

조코비치가 올해 우승하면 5년 만에 패권 탈환과 함께 라파엘 나달(2위·스페인)이 보유한 대회 최다 우승 기록(4회)과 동률을 이룹니다.

나달은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 앤더슨과 준결승에서 2대 1(6-4 3-6 4-6)로 져 3∼4위전으로 밀려났습니다.

앤더슨은 1회전에서 정현(25위·한국체대)을 상대로 2대 1(6-7<4-7> 6-2 6-1) 승리를 따낸 데 이어 이틀 연속 역전승을 거두며 결승에 진출했습니다.

조코비치와 앤더슨은 지금까지 9번 만나 조코비치가 8승 1패로 우위를 보였습니다.

올해도 윔블던 결승에서 조코비치가 3대 0(6-2 6-2 7-6<7-3>)으로 이기는 등 2008년 첫 맞대결에서 앤더슨이 이긴 이후 조코비치가 8연승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