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 세운 한국당…임종석·조국에 청문회 수준 공세 예고

<앵커>

청와대 특감반 사건과 관련해 조국 민정수석이 다음 주 월요일 국회에 나가 입장을 밝힙니다. 조 수석이 국회에 처음 나오는 만큼 야권은 사실상 청문회를 치를 태세고, 여권은 김 수사관 거짓말에 놀아나지 말라는 입장입니다.

정윤식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자유한국당은 임종석 실장과 조국 수석에 대한 청문회 수준의 공세를 예고했습니다.

31일 운영위에 나설 의원들을 진상조사단 소속 공격수들로 교체했습니다.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진상조사단에서 활동하시는 의원님들이 모두 투입돼서 이 부분에 대해서 진실을 밝혀갈 거라는 말씀을 드립니다.]

검찰 출신의 김도읍 조사단장과 최교일 의원, 경찰 출신의 이만희, 이철규 의원 등이 이른바 '조국 저격수'를 자처하고 있습니다.

또, 이른바 환경부 블랙리스트 의혹을 거듭 제기하며 당시 기조실장, 박천규 현 환경부 차관이 전 정권 인사 찍어내기를 주도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민주당은 범법자의 거짓말에 국회가 춤을 추는 꼴이라고 맞받았습니다.

[홍영표/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김태우라는 파렴치한 범법 범죄 혐의자가 자신의 비리를 덮기 위해 온갖 거짓말을 지어내고 있습니다. 국회가 이런 사람의 이야기에 춤을 추는 그런 꼴이 되어서는….]

조 수석 등의 출석은 민생법안 처리를 위한 대통령의 대승적 결단이었다며 정치공세를 중단하라고 했습니다.

청와대는 공식 반응을 내놓지 않았는데, 한 관계자는 조 수석이 물러서지 않고 의혹을 정면 돌파할 거라고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올해 마지막 날 국회 운영위 특감반 격돌은 연초 국정 주도권과도 직결되는 만큼, 말 그대로 정면충돌이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