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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레이더 가동 증거' 13분 영상 공개…韓, 즉각 반발

<앵커>

우리 해군 함정이 일본 군용기를 향해 사격용 레이더를 가동했다고 일본이 주장을 하면서 13분짜리 당시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그런데 영상을 보면 일본 측이 위협을 느낀 정황이 없고, 레이더 가동의 증거가 될 수 있는 주파수는 정작 공개하지 않아서 논란만 커지고 있습니다.

김태훈 국방전문기자입니다.

<기자>

일본 방위성이 공개한 초계기 촬영 영상은 13분 7초 분량입니다.

해군 광개토대왕함이 북한 조난 선박의 위치를 파악하고 해경 삼봉호에 북한 선박을 넘긴 상황이었습니다.

삼봉호에서 나간 작은 보트가 북한 어선을 확인하는 모습이 보입니다.

일본 초계기가 광개토대왕함의 레이더 빔을 탐지했다는 교신도 들립니다.

[자위대원 : FC(사격통제레이더)를 탐지했다. 함포는 이쪽을 향하지 않았다.]

일본 방위성이 자신들 초계기를 향해 광개토대왕함이 레이더 빔을 쏜 증거로 내놓은 겁니다.

하지만 국방부는 즉각 부인했습니다.

[최현수/국방부 대변인 : 일반 상식적인 측면에서 객관적인 증거로 보기 어렵습니다. 국제법과 무기체계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바탕으로 협의해 나아가야 함에도….]

일본은 STIR 추적레이더 빔을 맞았다고 주장하고 있고, 광개토대왕함은 MW08 추적레이더와 STIR 광학카메라만 가동했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STIR와 MW08은 주파수 대역과 전파 값이 서로 달라 구분이 쉬운데, 일본은 초계기가 맞은 레이더 빔의 주파수 정보를 공개하지 않고 있습니다.

초계기가 위협 비행을 했는지 정상비행을 했는지도 논란입니다.

군은 일본 초계기가 광개토대왕함 레이더에서 사라질 정도로 근접해서 위협적인 비행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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