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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저점 매수 기대 지속 상승 출발

뉴욕 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28일 저점 매수 강화에 대한 기대 등으로 상승 출발했습니다.

오전 9시 46분(미 동부시간) 현재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31.87포인트(0.57%) 상승한 23,270.69에 거래됐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8.84포인트(0.76%) 오른 2,507.6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8.29포인트(0.73%) 상승한 6,627.78 에 거래됐습니다.

시장은 연말을 맞아 재료가 부족한 가운데 최근 강화될 조짐을 보이는 저점 매수세를 주목하고 있습니다.

미국 정부의 부문 폐쇄(셧다운)와 미·중 간 무역협상 관련 소식 등도 주요 변수입니다.

증시는 전일 극적인 반전을 보여줬습니다.

다우지수는 장중 610포인트 이상 급락했던 데서 장 막판 매수세가 적극적으로 유입되면서 260포인트 이상 상승 마감했습니다.

성탄절 직후인 26일 다우지수가 사상 처음으로 1,000포인트 이상 폭등한 데 이어 이틀 연속 이례적인 움직임을 보였습니다.

전문가들은 연말 부족한 거래량과 프로그램 매매 등에 따라 극심한 변동성 장세가 나타나고 있다는 진단을 내놨습니다.

반면 절세를 위해 손실을 보고 주식을 파는 이른바 '텍스 셀링'이 마무리된 이후 저점 매수세가 본격적으로 강화됐다는 진단도 나옵니다.

12월 극도로 불안했던 증시가 바닥을 찾은 것 아니냐는 평가도 속속 제기됩니다.

시장에 영향을 미칠 변수들은 혼재됐습니다.

미국과 중국 무역 관련해서는 긍정적 요인과 부정적 요인이 뒤섞였습니다.

미국이 중국 화웨이 등의 제품 사용을 금지하는 행정명령을 발표할 수 있다는 부담이 있습니다.

반면 미국 협상단이 오는 1월 중국을 찾아 무역협상을 이어갈 것이란 점은 긍정적입니다.

이날은 중국이 사상 처음으로 미국산 쌀 수입을 허용했다는 소식도 나왔습니다.

미 정부 셧다운 우려는 지속했습니다.

미 상원은 전일 예산안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회의를 열었지만, 제대로 된 논의 없이 몇 분 만에 휴회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연일 강공을 이어가는 중입니다.

그는 이날은 국경장벽이 건설되지 못하면 남부 국경을 완전히 폐쇄할 것이란 경고를 내놨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멕시코로 흘러 들어간 미국의 자동차 등 기업과 일자리를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이전으로 되돌려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또 온두라스, 과테말라, 엘살바도르 등이 미국에 아무 기여 없이 이득만 취하고 있다면서 이들 세 나라에 대한 모든 지원을 중단할 것이라고도 밝혔습니다.

이날 개장전 거래에서는 오라클의 래리 엘리슨과 월그린 부츠 얼라이언스의 케슬린 윌슨 탐슨을 이사회 이사로 새로 선임했다는 소식이 나온 테슬라 주가가 5% 상승했습니다.

이날 개장전에는 주요 지표 발표가 없었습니다.

11월 상품수지는 셧다운 여파로 발표가 연기됐습니다.

개장 이후에는 12월 시카고 구매관리자지수와 11월 잠정주택판매 지표가 발표됩니다.

뉴욕 증시 전문가들은 증시의 강세 전환을 예단하기는 이르다는 조심스러운 태도를 유지했습니다.

FXTM의 루크맨 오투누가 연구원은 "미 증시가 전일 급반등하고, 아시아 증시도 대부분 올랐지만, 아직 축배를 들기는 이르다"라면서 "비우호적인 시장 환경으로 인해 투자자들의 위험투자 심리가 위축됐으며, 글로벌 주식 시장은 여전히 하락 충격에 취약한 상황이다"고 지적했습니다.

유럽 주요국 증시도 큰 폭 올랐습니다.

범유럽지수인 Stoxx 600지수는 2.08% 올랐습니다.

국제유가도 상승했습니다.

2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1.12% 상승한 45.11달러에, 브렌트유는 0.10% 오른 52.21달러에 움직였습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내년 3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5.1% 반영했습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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