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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아직 살아있을지도 몰라요'…새끼 무덤 파는 어미 개

견주가 죽은 강아지를 땅에 묻자, 어미 개가 다시 흙을 파헤치는 영상이 뭉클함을 전하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27일,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들은 중국 허난성 주마뎬시에 사는 한 견주가 촬영한 영상 한 편을 소개했습니다.

영상에는 어미 개가 죽은 강아지를 그리워하며 무덤을 파헤치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최근 견주는 친구로부터 래브라도 리트리버 한 마리를 분양받았습니다. '팬더'라는 이름을 가진 이 개는 만삭으로 출산을 앞둔 상태였습니다.

그리고 최근 팬더는 강아지 7마리를 낳았습니다. 대부분 강아지가 건강했지만, 그중 막내 강아지는 태어날 때부터 숨을 잘 쉬지 못하며 건강이 좋지 않았습니다.

견주는 아픈 강아지를 살리기 위해 심폐소생술을 하기도 하고, 어미 개의 모유를 주사기에 넣어 먹이는 등 최선을 다해 돌봤습니다.

하지만 결국 강아지는 태어난 지 4일 만에 눈을 감고 말았습니다.

견주는 죽은 강아지를 묻어주기 위해 집 근처 공터로 향했습니다. 그리고 무덤을 만들어주기 위해 땅을 파낸 뒤, 담요와 함께 죽은 강아지를 조심스럽게 묻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옆에서 조용히 지켜보던 어미 개가 갑자기 불안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어 어미 개는 새끼가 묻힌 땅에 코를 대고 킁킁 냄새를 맡더니 흙을 파내기 시작했습니다.

견주는 어미 개를 겨우 달랜 뒤 흙을 다시 덮어야 했고, 그제야 어미 개는 땅 파기를 멈췄습니다.
'아직 살아있을지도 몰라요'…새끼 무덤 파는 어미 개
새끼를 그리워하는 어미 개의 모습을 영상으로 촬영한 견주는 "새끼의 무덤을 파내는 모습을 보고 어미 개가 틀림없이 슬퍼하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모성애의 힘이 느껴졌다"고 설명했습니다.

이후 견주는 동영상 공유 사이트에 어미 개의 모성애가 담긴 영상을 공유했고, 영상은 많은 누리꾼의 마음을 뭉클하게 했습니다.

대다수의 누리꾼은 "너무 가슴 아프다", "눈물이 난다", "동물도 감정을 느끼는 존재다", "슬프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일부 누리꾼들은 다소 엇갈린 반응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한 누리꾼은 "어미 개 보는 앞에서 새끼를 땅에 묻는 것은 잔인하다"라고 지적했고, 또 다른 누리꾼은 "동물들도 생각이 있고 감정이 있다. 영문도 모른 채 하루아침에 눈앞에서 새끼가 사라지는 것보다, 상황을 이해하게 해주는 것이 어미 개를 위하는 것이다"라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영상 픽' 입니다.

(출처= 유튜브 'DAILY MAIL 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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