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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항서 불탄 자동차운반선, 방글라데시로 이동해 해체

인천항서 불탄 자동차운반선, 방글라데시로 이동해 해체
올해 5월 인천항 정박 중에 불이 나 운항 능력을 잃은 파나마 국적 자동차운반선이 방글라데시로 옮겨져 폐선 처리된다.

28일 인천지방해양수산청에 따르면 지난 5월 21일 인천 내항 1부두에서 화재가 발생해 반년 이상 접안 중인 오토배너호(5만2천t급)가 30일 오전 인천항을 출발해 선박 해체장소인 방글라데시 치타공(Chittagong)항으로 이동한다.

오토배너호는 인천항 도선사의 지휘 아래 항만 예인선의 도움을 받아 갑문을 통과한 뒤 갑문 앞 정박지로 이동, 원양항해가 가능한 대양예인선에 인계돼 인천항을 빠져나갈 예정이다.

선박 안전을 위해 동백도 부근에서 도선사가 배에서 내린 이후에도 대양예인선 선장의 요청에 따라 인천항 항만예선이 30여 마일을 더 항해하고 인천항으로 복귀할 계획이다.

인천해수청 관계자는 "오토배너호가 안전하게 갑문과 항만을 빠져나갈 때까지 긴장을 늦추지 않고 해상교통관제센터 등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오토배너호에는 화재 당시 수출용 중고차 2천474대가 실려 있었다.

이 중 불에 타지 않은 886대는 배에서 꺼내 중동지역으로 수출했고 화재로 손상된 1천588대는 폐차 처리했다.

화재로 인한 재산피해액은 75억6천800여만원(소방서 추산)으로 집계됐다.

(연합뉴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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