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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대설·강풍주의보 겹쳐…한라산 통제·항공편 차질

제주 대설·강풍주의보 겹쳐…한라산 통제·항공편 차질
28일 제주에 많은 눈이 내려 대설주의보가 확대 발효됐습니다.

바람도 강하게 부는 가운데 항공편 운항 차질로 이용객 불편이 예상됩니다.

제주지방기상청은 28일 낮 12시를 기해 제주도 북부와 동부에 대설주의보를 내렸습니다.

또 이날 오후 3시를 기해 제주도 산지의 대설주의보를 대설경보로 대치했습니다.

오후 4시 기준 지점별 적설량은 한라산 어리목 19.8㎝, 산천단 5.8㎝, 유수암 2.8㎝ 등입니다.

기상 악화로 이날 한라산 입산은 통제됐습니다.

산간·중산간 도로 차량 운행도 일부 통제되고 있습니다.

오후 5시 기준 1100도로와 516도로 전 구간에서는 소형 차량 운행이 통제됐고, 대형 차량의 경우 체인을 착용해야 합니다.

눈길에 크고 작은 접촉사고도 잇따랐습니다.

이날 오후 1시쯤 제주시 아라동 제주 컨트리클럽 부근 516도로에서 서귀포시 방면으로 가던 시외(간선)버스와 뒤따라오던 시외버스가 추돌했습니다.

이 사고로 김 모(24) 씨 등 양쪽 버스 탑승객 17명이 가벼운 상처를 입어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앞서 이날 오전 10시 30분쯤 제주시 아라동 제주여고 사거리 남측 도로에서 이 모(74) 씨가 몰던 1t 트럭이 가로수를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기온도 뚝 떨어져 이날 제주도 해안지역 최저기온이 0도 안팎을 보였으며 체감온도는 오후 5시 기준 제주 영하 3.6도, 고산 영하 4.2도 등으로 영하권에 머물고 있습니다.

바람도 강하게 불어 전날부터 제주도 육상(남부 제외)에 강풍주의보가 발효 중입니다.

윈드시어(돌풍)·강풍 특보가 발효 중인 제주공항에서는 항공편 지연 등으로 이용객 불편이 예상됩니다.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에 따르면 오후 5시 기준 군산 지역 적설로 제주∼군산 항공편 2편이 결항했으며, 연결편 문제 등이 더해져 수십편이 지연 운항했습니다.

해상에는 제주도 남쪽 먼바다와 제주도 앞바다, 남해 서부 먼바다에 풍랑주의보가 발효된 가운데 여객선 대부분 운항이 통제됐습니다.

기상청은 찬 대륙 고기압의 영향으로 해상에서 만들어진 눈 구름대가 유입돼 남부를 제외한 제주 대부분 지역에서 눈이 쌓이겠으며 도로 곳곳이 얼어붙겠다고 예보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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