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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매년 신부 수백 명 '아빠' 자청해 결혼식 비용 내주는 인도 재벌

매년 신부 수백 명 '아빠' 자청해 결혼식 비용 내주는 인도 재벌
매년 신부 수백 명의 '아빠'가 되어주는 인도 다이아몬드 재벌의 사연이 훈훈함을 전하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27일, 인도 매체 'DNA 인디아' 등 외신들은 10년째 대규모 합동결혼식을 주최하고 있는 마헤시 사바니 씨의 사연을 소개했습니다. 

사바니 씨는 지난 2008년 먼 친척의 딸 결혼식에서 '아버지' 대행을 했습니다. 인도에서는 전통적으로 딸의 결혼 비용을 아버지가 부담하는데 친척이 일찍 세상을 떠나 식을 올릴 형편이 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매년 신부 수백 명 '아빠' 자청해 결혼식 비용 내주는 인도 재벌 (사진=AFP/연합뉴스)
매년 신부 수백 명 '아빠' 자청해 결혼식 비용 내주는 인도 재벌 (사진=AFP/연합뉴스)
이 행사를 통해 아이디어를 얻은 사바니 씨는 그 뒤로 더 많은 딸의 아버지가 되기로 했습니다. 아버지를 여의거나 집안이 너무 가난해 결혼하지 못하는 여자들의 모든 결혼 비용을 대주고 합동결혼식을 치르게 해주는 겁니다.

덕분에 지난주 주말에도 261명의 신부가 행복하게 혼인 서약을 주고받을 수 있었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신혼부부는 가정용품과 20만 루피, 우리 돈으로 약 320만 원 상당의 보험도 선물 받았습니다.

이렇게 현재까지 사바니 씨를 통해 결혼식을 올린 커플만 3,172쌍에 달한다고 합니다.
매년 신부 수백 명 '아빠' 자청해 결혼식 비용 내주는 인도 재벌
사바니 씨는 "이것이 내 사회적 책임이라고 느낀다"며 앞으로도 꾸준히 합동결혼식을 연례행사로 진행하겠다고 전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  유튜브 PPSavani Group,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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