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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사거나 빌리려고 퇴직연금 깼다…작년 중도인출자 29%↑

작년에 퇴직연금을 중도 인출한 근로자가 1만명 넘게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주택 시장이 과열된 가운데 퇴직연금 중도인출자 3명 중 2명은 집을 사거나 빌리기 위해서 이런 선택을 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통계청이 28일 공개한 '퇴직연금통계' 보고서를 보면 2017년에 퇴직연금을 중도인출한 이들은 5만1천782명으로 2016년보다 1만1천691명(29.2%) 증가했습니다.

중도인출 금액은 1조7천46억원으로 2016년보다 4천728억원(38.4%) 늘었습니다.

중도인출의 이유로는 63.6%가 주택 구매(41.3%)나 임차(22.3%)를 꼽았다.

이어 장기요양(26.3%), 회생절차(9.4%), 파산선고(0.2%)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용도를 금액 기준으로 봐도 중도인출액 중 41.8%(7천122억원)가 주택구매용, 15.8%(2천701억원)가 주거 임차용 자금이었습니다.

중도인출자를 연령별로 보면 30대가 46.2%로 제일 많고 40대(32.3%)가 두 번째였지만 인출액 기준으로는 40대가 전체의 36.5%를 차지해 가장 규모가 컸습니다.

20대의 경우 주거 임차, 30·40대는 주택 구입, 50대 이상은 장기요양을 위한 중도인출이 각각 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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