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밥그릇에 농약 넣어 길고양이 집단폐사"…경찰 수사

"밥그릇에 농약 넣어 길고양이 집단폐사"…경찰 수사
▲ 죽은 채 발견된 길고양이 

인천 도심 주택가에 놓아둔 길고양이 밥에 누군가 농약을 섞어 살해했다는 의심 신고가 들어와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인천 미추홀경찰서는 이달 26일 오전 5시께 인천시 미추홀구 주안동 한 주택가에서 길고양이들을 누군가 농약으로 살해한 것으로 보인다는 내용의 신고를 받고 동물 학대 여부를 수사 중이라고 28일 밝혔습니다. 

신고자는 "누군가 길고양이들을 위해 놓아둔 밥그릇에 농약을 섞는 것 같다"며 "전날 밤 길고양이 사체들이 발견됐다"고 신고했습니다. 

신고자는 죽은 길고양이 3마리를 잇달아 발견한 다음 날 한 주민이 고양이 밥그릇에 놓인 정어리에 정체를 알 수 없는 액체를 섞고 가는 것을 현장에서 목격했다고 말했습니다. 

적발된 주민은 당시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게 "농약을 섞은 건 맞지만 (이렇게 한 건) 오늘이 처음"이라고 말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죽은 길고양이들은 발견 당시 입가에 피를 흘리며 경직된 상태였으며 신고자가 관할 구청에 요청해 소각됐습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길고양이가 먹던 정어리를 보내 농약 성분이 있는지를 감식해달라고 의뢰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