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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지역으로" 이천-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유치 경쟁

<앵커>

정부가 반도체 특화 클로스터를 조성한다는 계획이 알려지면서 용인시와 이천시가 치열한 유치 경쟁에 나섰습니다.

최웅기 기자입니다.

<기자>

발단은 산업통상자원부의 업무 보고 자료였습니다.

앞으로 10년 동안 120조 원을 들여서 반도체 산업 클러스터를 만드는데 유력 후보지로 용인시 기흥지역을 검토하고 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기흥에 대규모 반도체 공장이 있는 용인시가 먼저 반색하고 나섰습니다.

용인시 의회는 결의문을 통해서 용인지역에는 반도체 전문인력이 풍부하고 도시기반시설이나 교통망 등에서 다른 지역과 비교가 안 될 정도라며 용인시 유치를 촉구했습니다.

[남인숙/용인시의회 부의장 : 용인시는 SK하이닉스를 지원할 수 있는 각종 인센티브 인허가 간소화 등 유치를 위한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할 것입니다.]

[이천에 유치할 것을 촉구한다 촉구한다.]

그러자 반도체 클러스터에 참여하는 SK하이닉스 본사와 공장이 있는 이천시가 발끈하고 나섰습니다.

이천시 의회는 SK하이닉스는 이천의 시민 기업이라고 말합니다.

현대전자에서 시작해 지난 36년 동안 이천에서 성장했고 법정관리 같은 어려움이 있을 때마다 이천시민들이 함께 투쟁하며 하이닉스를 지켜왔다는 겁니다.

수도권 정비법에 따라서 이천에 부지가 마련될 수 없다면 특별법을 제정해서라고 이천에 클러스터를 조성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김학원/이천시 의회 부의장 : 정부에서는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반도체 특화 클러스터가 이천시에 조성될 수 있도록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겁니다.]

SK하이닉스 측은 아직 구체적인 투자계획이 마련된 것은 아니라며 충분히 검토해서 중장기 투자안을 내놓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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